구름에 달 가듯

조예은 소설가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동안 기숙학원에서 고교 과정을 미리 공부하며, 김동인의 ‘광염소나타’를 통해 문학적 취향의 단초를 발견했다. 이 작품은 불에 대한 주인공의 광기를 통해 흥미롭고도 섬찟한 문체를 선보인다. 지금은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성장한 조예은의 문학적 여정을 살펴보자. 광기의 발견: 김동인과의 첫 만남 조예은 소설가는 중학교 3학년 시절, 기숙학원에서의 시간 동안 처음으로 김동인의 ‘광염소나타’를 접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그녀의 문학적 여정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불이라는 요소를 매개로 한 주인공의 심리적 갈등을 통해 그녀는 문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무척 재밌다”는 즉각적인 감상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문학의 형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작품 안에서 불을 다루는 주인공의 행동은 단순한 신비감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흥분에 휩싸인 모습은 독자에게 강렬한 감정을 전달한다. 조예은은 이처럼 문학 작품이 정신의 광기와 고민들을 시각화할 수 있는 한편, 모든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을 탐구하는 것을 매력적으로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의 문체와 창작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조예은은 룸메이트가 이 소설을 읽고 느낀 강한 거부감에 주목하며, 문학은 개인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는 그녀가 앞으로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에 도전하도록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이들과의 문학적 소통은 창작에 대한 그녀의 접근 방식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취향의 다양성: 문학의 경계를 넘다 조예은은 자신의 취향을 토대로 더욱 다양한 작품을 탐색하며 문학의 흐름을 쫓아가게 된다. 그녀는 단순히 문학의 규범과 전통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장르와 형식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녀가 쓴 소설집 ‘칵테일, 러브, 좀비’와 ‘트로피컬 나이트’ 같은 작품은 독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